연방 법무부가 ‘은폐공작’을 벌였다.
대회랑 양 켠에 서있는 반나체 남녀 알루미늄상을 휘장으로 가려버린 것.
1930년대에 건립된 입상에는 각각 ‘정의의 정신’과 ‘정의의 위엄’이라는 표제가 붙어 있다. 법무부가 8,000달러를 들여 이들을 휘장으로 가린 것은 존 애시크로프트 장관의 지시에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지난 11월8일 애시크로프트 장관이 법무부 재편계획을 발표할 당시 사진기자들은 약속이나 한 듯 한쪽 가슴을 드러낸 ‘정의의 정신’상을 배경으로 잡았다. 김이 샌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은 중대 발표시 반벌거숭이 입상이 눈에 띄지 않도록 가리라고 지시했다.
이 같은 조치 덕분에 11월20일 법무부 청사를 방문해 연설한 부시 대통령은 반나체 여성상과 한 묶음으로 카메라에 잡힐 염려가 없었다.
바바라 콤스탁 대변인은 남녀 반나체상을 휘장으로 가린 것은 ‘TV 화면용’이라며 행사가 없을 때에는 커튼을 젖혀둔다고 설명했다.
반나체 여성상의 ‘최대 피해자’로는 1980년대에 법무장관을 지낸 에드윈 미스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그는 가슴을 드러낸 여상 앞에서 포르노 특별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를 발표해 웃음거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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