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소니언 협회에 3,800만달러를 기증한 재단이 후원 행사의 내용을 둘러싼 마찰 끝에 기증을 취소했다.
캐더린 레이놀즈 재단은 스미소니언 협회가 2004년 개막할 예정으로 준비하고 있는 약 100명의 미국인들의 업적을 기리는 전시회 ‘미국의 정신’의 후원단체로 지난 5월 3,800만달러 기증을 약속했었다. 그러나 전시회에 포함될 인물들을 선정하는데 캐더린 레이놀즈가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주전 170명의 스미소니언 학자들과 운동가들로부터 그의 기증이 박물관을 상업화시킨다고 비난이 쇄도하는 등 물의가 빚어지자 레이놀즈는 기증을 취소한다고 4일 발표했다.
1846년 설립된 후 워싱턴의 16개 박물관과 국립동물원이 포함된 스미소니언은 전시회의 내용이나 취지, 행사일정 등을 후원단체가 아닌 박물관만이 결정한다는 정책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레이놀즈는 전시회에 스티브 케이스 AOL 타임워너 의장, 언론인 샘 도널슨, 마사 스튜어트 등을 전시회에 포함시킬 것을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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