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테넷 미중앙정보국(CIA) 국장이 테러전쟁이 시작된 이래 전세계 60여개 국가에서 약 1,000명의 알 카에다 조직원을 체포했다면서 그러나 알 카에다는 여전히 미국이 직면한 최대의 위협이라고 5일 밝혔다.
테넷 CIA 국장은 이날 연방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두, 이 같이 강조하고 "알 카에다나 기타 테러조직이 국내외 미국인이나 미국 재산을 상대로 계속 테러를 자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넷 국장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알 카에다는 여전히 분쇄되지 않았다"면서 "특히 동아프리카·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터키에 있는 미국의 공관과 군사시설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테넷 국장은 "올림픽이나 지난 주말 있었던 수퍼보울처럼 유명한 행사도 세계 언론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미국내 표적으로 테러리스트들이 공격하기 적당한 대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CIA 관리들은 NBC 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알 카에다가 전세계 68개국에서 암약중"이라고 밝혔다. 알 카에다가 활동하는 국가의 수를 CIA가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관리들은 이 같은 정보가 아프가니스탄 및 기타 지역에서 입수한 문서, 노트 및 기타 증거를 통해 확보한 새로운 정보에 입각해 추출된 것이라고 전했다.
CIA의 한 관리는 "최근의 알 카에다 조직원에 대한 체포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필리핀·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과 미국에 우호적인 중동 국가들에서 있었다"고 말했다. wsha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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