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에서 혁혁한 무공을 세운 전쟁영웅의 ‘가치’는 어느 정도인가.
이들에게 주어지는 훈장 가격으로 따지자면 기껏해야 30달러 정도다. 가장 널리 알려진 의회무공훈장(CMH)의 경우 제조가는 29달러98센트로 100% 구리합금으로 만들어진다.
반면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라든지, 영화배우 존 웨인 등에게 수여된 의회 황금훈장(CGM)은 말 그대로 순금 덩어리로 제조가격이 3만달러에 달한다.
민주당 소속인 캘리포니아 출신의 조우 바카 등 16명의 연방하원의원들은 이같은 불공정을 시정하고 무공훈장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CMH 원자재의 90%를 금으로 채울 것을 골자로 한 법안을 상정했다.
이들의 움직임에 대해 일부 훈장 수여자들은 대대적인 환영의 뜻을 표시했으나 시큰둥한 반응도 만만치 않다.
세계 2차대전 참전용사인 유타주의 조지 워헬은 제조가격이 50달러건 5만달러건 상관이 없다며 중요한 것은 명예라고 강조했다. 한국전에서 무공을 세워 의회 최고무공훈장을 받은 아이나 잉그만(72)은 "쓸데없는 짓"이라며 그럴 돈이 있으면 생활고에 시달리는 참전용사들의 연금이나 올리라고 목청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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