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자 오피니언란에 실린 임진혁 교수의 글에 대해 발언에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고 생각돼 글을 쓴다.
나는 한국에서 병역의무를 마치고 이민 온 사람으로서 합법적으로 이민 와서 합법적으로 병역의무가 면제된 가수 유승준을 국내인 대하듯 하는 것은 해외 동포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임 교수의 발언을 이해할 수가 없다.
미국 역시 전시중엔 시민권자에게 강제 입영징집을 한다. 입영을 거절할 경우 감옥에 들어가거나 외국 이민자의 경우 추방 및 시민권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
유승준의 경우 신체검사도 끝냈고 입영날짜까지 받아 놓은 상태에서 군입대를 거부할 목적으로 시민권을 취득했다면 당연히 추방을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한 것은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아직 전시중 임을 잊어선 안 된다. 현재 한국은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라 휴전중임을 생각한다면 이건 범죄 행위에 가깝다.
임 교수의 발언 중에 미국에서 자란 우리의 2세는 합법적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는데도 한국 정부가 몰매를 가하는 모습이 꼴사납다고 했는데 가수 유승준이 미국에서 태어난 2세였던가. 그리고 처음부터 시민권자로 한국에서 활동을 했었던가 묻고 싶다. 납세의 의무와 더불어 병역의 의무가 한국에선 가장 중요한 국민의 의무일 것이다.
한국의 청년으로서 (분명 유승준은 한국 국적의 청년이었다) 본인에게 부여된 의무를 피하고자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는 것은 한국에서 죄를 저지르고 미국으로 도피해 오는 사람들과 무엇이 다른가.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의 시민권을 갖고 있는 우리의 2세에겐 미국에 충성하라고 가르치면 된다. 만약 미국에서 전쟁이 터져 징집 영장이 나오면 그때 우리 2세들은 당당히 미국 군인으로서 군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가수 유승준에게 묻고 싶다. 만약 그런 상황이 되면 그땐 다시 시민권을 버리고 한국으로 도망칠 것인가.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가 미국의 법을 지키고 준수하듯 한국에서 사는 한국인들은 한국법을 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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