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재자 투표용지와 투표책자를 받아들고 적지않게 당황하였다. 왜냐하면 각종 공직에 출마한 후보들이 몇 사람을 빼고는 전혀 낯선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각종 주민발의안들도 뭐가 무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각 언론매체와 여러 기관들이 한인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를 권장하고 있지만 누구를, 또는 무엇을 찍어야 할지 잘 모르는 마당에 나의 투표는 오히려 엉뚱한 결과를 가져올지 몰라서 전전긍긍 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떤 요령으로 투표에 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일까.
첫째는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부터 생각해 보아야 한다.
둘째는 누구를 찍어야, 또는 무슨 법안을 찍어야 나에게 유리할까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즉, 나의 이익을 대면해 줄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다.
셋째는 누가 누구인지 잘 모를 때에는 그 사람의 소속 정당을 보고 투표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부시는 공화당이고 고어는 민주당이다. 이때는 어느 당이 나에게 유리하게 해줄 당인지 생각해 보고 그 당의 사람을 찍는 것이다.
참고로 말하자면 미국은 양당정치다. 크고 작은 군소 정당들이 있지만 미국의 정치를 끌고 나가는 당은 민주당과 공화당이다. 공화당은 보수정당으로서 기존 세력 내지 가진 자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으며 힘을 바탕으로 한 정치를 한다. 민주당은 진보 정당으로서 없는 자와 이민자들을 대변하고 있으며 부의 공정한 분배에 역점을 둔다.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다는 항의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대체로 그렇다는 것이다. 한인들은 민주당의 후보나 민주당이 지지하는 법안에 투표를 하면 무난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서효원/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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