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회복 기대감으로 상승세
지난 주에는 미국경제회복의 기운이 뚜렷한 듯 주요 경제 지표를 위시로 증시가 상승세를 탔다. 6일 발표된 미국 제조업 주문증가가 전문가 예상치를 초과하는 1.6% 증가를 기록하면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꿈틀거렸으며 베이지북은 1-2월 중 미국 경기동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상승에 힘을 더했다. 다음날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 의회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 표명도 잇달았다. 경기회복의 경쟁적 요소로 간주되는 미국의 생산성 향상이 주가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를 높인 가운데 8일 발표된 2월 실업률이 예상치 보다 크게 하락한 5.5%를 기록 노동시장의 안정성을 나타내며 주가상승의 결정적 견인차가 됐다.
엔론사태와 분식회계파동 속에 주춤거리던 나스닥 지수가는경기민감주의 역할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나스닥의 상승탄력 강화는 경기 방어주들의 활동이 많았던 다우의 움직임에 비해 경기회복의 신호에 맞춰져 향후 주식 상승에도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주식 상승세 지속될지는 인플레 지표에 초점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7.0% 올라 상승률면에서 다우존스 지수의 2.0%를 3배 이상, S&P500 지수의 2.9%를 두 배 이상 따돌리며 고공 비행했다.
기술주가 지난 2주에 이어 앞으로도 가장 높은 상승률로 강세장을 앞에서 끄는 동력 역할을 해줄 것인가는 일단 긍정적이다.
그러나 주가수익비율(PER)을 고려한다면 아직도 멀었다는 분석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기술주는 1980년대 중반처럼 박스권내에서 거래될 것"이라며 기술주를 랠리 때 추격 매수할 필요는 없지만 약세를 보일 때는 매입할 것을 권고한고 있다.
이번 주 주요 경제 지표 일정을 살펴보면 11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내 선진국 모임인 G10 중앙은행 총재들이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국제결제은행(BIS)에서 정기 모임이 열리고 12일에는 마크 W. 올슨 FRB 이사가 오전 9시에 정부 현안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에드워드 그램리치 FRB 이사는 오전 10시30분에 모기지 은행 협회에서 연설한다. 13일에는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이 오후 1시35분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에서 열리는 콘퍼런스에 미국 경제를 주제로 위성 연설한다. 세계 최대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오전 8시 1-3월 분기 실적 중간 점검 콘퍼런스를 갖는다. 상무부가 2월 소매판매 동향을 밝힌다. 베리타스,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츠, 피플소프트 등의 분기 실적 발표가 있고 14일은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과 어도비 시스템즈, 장난감 소매업체인 토이저러스 등이 분기 실적이 공개된다.
또한 15일에는 폴 오닐 미국 재무부 장관이 상원 세출위원회에서 증언한다. 노동부의 2월 PPI를, FRB는 2월 산업생산 현황과 미시간대학의 2월 소비자 신뢰지수 추정치도 이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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