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의 엘비스 프레슬리 사망 25주기를 앞두고 벌써부터 로큰롤 황제의 앨범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RCA 레코드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 굴지의 음악 및 출판 거대기업 독일의 버텔스만은 록음악 최고의 베스트셀러 엘비스의 상품가치에 다시 한 번 승부를 거는 것이다.
"우리의 목적은 엘비스 프레슬리와 그의 음악세계를 신세대 음악팬들에게 다시 소개하는 것이다"
버텔스만 산하 BMG 뮤직의 대표이사 롤프 슈미츠홀츠는 말한다.
버텔스만 마케팅의 전망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일부 음반업계 전문가들은 엘비스의 음악이 과포화 상태라고 지적한다. 대대적인 마케팅이 있어야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이다.
포브스 잡지에는 엘비스가 타계한 명사 가운데 돈을 가장 많이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비스는 지난 2000년에 3,500만달러를 벌었는데 절반은 그의 저택 그레이스랜드를 찾은 관광객 입장료에서 온 것이다.
엘비스 마케팅의 하이라이트는 다음과 같다.
▲비틀즈의 베스트셀러만을 묶은 EMI의 ‘비틀즈 1’이 대히트를 기록한 것에 힘입어 RCA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 빌보드차트 1위를 기록했던 엘비스의 노래 30곡을 모은 ‘엘비스 30 #1’을 10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실릴 노래들은 이미 다양한 최고히트 컬렉션 앨범들을 통해 나와 있는 것이지만 하나의 디스크에 넘버 원 싱글 30곡을 모두 수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CA는 엘비스의 히트곡 가운데 지금까지 발매되지 않은 100곡의 실황공연을 4개의 CD박스 세트로 제작, 오는 7월 시판한다.
▲버텔스만의 잡지사 그루너 & 야르는 엘비스의 사진과 인터뷰를 담은 특별호를 7월에 발행한다.
▲버텔스만은 디즈니로부터 엘비스 노래 여섯 곡의 사용료를 이미 받았다. 디즈니는 여름에 개봉할 만화영화 ‘릴로와 스티치’에 이 곡들을 삽입한다.
▲버텔스만 산하 출판회사 랜덤하우스는 7월 이전에 세 권의 엘비스 관련서적을 출판한다. 여기에는 만화영화의 개봉시기에 맞춰 시판하는 아동서적도 포함돼 있다.
이밖에도 엘비스는 자동차, 스포츠, 크레딧카드, 의류판매 체인 및 음료회사 광고에도 모습을 나타낼 것이다. 버텔스만과 엘비스 프레슬리 엔터프라이즈는 AOL을 비롯, 라이코스와 NASCAR와 이미 계약을 체결했다.
버텔스만은 또 산하 마케팅 회사인 다이렉트 그룹과 유럽 최대의 TV 및 라디오 네트웍인 RTI 그룹을 통해서도 전방위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독일 미디어재벌 버텔스만이 엘비스 마케팅을 전개하는 유일한 회사는 아니다.
지난 1월 MDI 엔터테인먼트는 2,700만장의 엘비스 프레슬리 복권을 제작하는 사용계약을 맺었고 금년엔 아트 오브 스포츠사가 엘비스 셀폰 커버를 제작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본바셋 퍼니처는 엘비스 프레슬리 목제가구 컬렉션을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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