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정부는 1995년 스레브레니차 학살 사건에 네덜란드 정부와 유엔이 공동책임이 있다는 보고서가 나온 지 1주일 만인 16일 내각 총사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빔 콕(62)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각료 15명과 함께 특별각의를 갖고 지난 10일 네덜란드 전쟁기록연구소가 내놓은 이 보고서에 대해 논의한 뒤 이같이 밝혔다.
네덜란드 전쟁기록연구소는 6년간의 조사 끝에 발표한 이 보고서에서 정부가 피신처를 찾아 네덜란드 군기지로 찾아드는 3만여명의 피난민을 보호하는데 필요한 적절한 권한이나 무기도 없이 군대를 스레브레니차로 파견했다고 비난했다.
네덜란드군은 1992-95년 보스니아 전쟁 말기에 세르비아군이 스레브레니차의 안전지대를 공격, 최소한 7,500명을 학살할 당시 이 지역의 평화유지 임무를 맡고 있었다.
이 보고서가 발표된 뒤 얀 프롱크 환경장관과 프랭크드 그레이브 국장장관이 사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언론도 콕 총리 정부의 붕괴 가능성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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