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롱스 드럭스 챌린지 방어전 돌입
▶ 오늘 아픈 몸 이끌고 그린으로
또 우승한다는 징조일까.
올 LPGA시즌의 6번째 대회인 롱스 드럭스 챌린지(총상금 90만달러)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 및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박세리가 또 아프다. 이번에는 감기에 걸려 코스 점검도 못하고 호텔 방에 틀어박혀 TV만 보다 대회 개막 하루전인 17일에서야 대회 장소인 새크라멘토 인근 링컨의 투웰브 브릿지스 골프클럽(파72·6,388야드) 코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저력의 박세리는 작년 시즌 개막전 유어라이프 바이타민 대회서도 편도선으로 열이 펄펄 끓어 "너무나 열심히 준비했는데 속상하다"며 한숨만 폭폭 쉬다 우승했고, 2주전 오피스디포 챔피언십에서는 위염으로 고생을 하면서도 오히려 통산 14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다른 선수에게는 몰라도 박세리에게는 병이 오히려 약이 됐는가 보다.
다음은 "쓰러져도 골프는 친다"며 2연패 의지를 다지고 있는 박세리와의 일문일답.
-타이틀 방어전에 들어가는 소감은.
▲디펜딩 챔피언이라 기분은 좋은데 지난 며칠 간 또 아팠다. 컨디션이 100%라고 말할 수는 없고 경기가 시작되기 전 좀 좋아지길 바랄 뿐이다.
-작년 개막전에서는 편도선, 2주전에는 위염. 아프면 더 잘치는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런가요?(웃음). 일요일 이곳에 도착했을 때는 괜찮았는데 감기가 걸렸는지 어제는 코스점검도 할 수 없었다. 하루종일 방에서 TV만 봤다.
-아니카 소렌스탐과 카리 웹 등 ‘빅3’의 2명이 빠졌는데.
▲난 아직 그 대열에 낄 수준이 아니라고 본다. 이제 투어 5년차로 아직 배울게 많다.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내가 둘을 따라가는 입장이라고 본다.
-날씨가 안 좋은데 ‘수중전’에 자신 있나.
▲뭐라고 딱 잘라서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코스가 어렵기 때문에 작전싸움에서 이기는 ‘스마트 골프’를 쳐야한다. 욕심이 나도 드라이버를 꺼내지 않고 항상 다음샷을 셋업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진행해야 승산이 있다. 굴곡이 심한 그린과 거센 바람을 다 감안, 좋은 작전을 세우겠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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