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프로세서 개발 벤처
금년 2/4분기 대량 생산 계획
실리콘 액세스 네트웍스(산호세 소재, 사진)는 데이터 패쓰(path) 처리 칩 세트를 개발하는 커뮤니케이션 반도체 벤처 기업이다.
2000년 10월 5천6백만 달러의 3차 펀딩에 이어서 금년 2002년 3월에 소로스 에퀴티 파트너즈, 노웨스트 벤처 파트너즈 등이 주도한 4번째 펀딩에서 3천9백만 달러를 파이낸스 받았다.
실리콘 액세스 네트웍스는 1997년에 설립되었으며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생산은 대만에서 지원받고 있으며 북캐롤라이나 레일리와 캐나다 오타와에 개발 센터를 두고 있다.
총 220명에 달하는 직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엔지니어들은 시스코, 뉴브리지, 노텔, 알카텔과 같은 우수 기업에서 네트워킹, 네트워크 프로세서, 칩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풍부한 경력을 쌓은 인재들로 실리콘 액세스 네트웍스의 자랑이다.
또한 실리콘 액세스 네트웍스의 설립자이자 CEO를 맡고 있는 페리 콘스탄틴씨는 엘에스아이 로직(LSI Logic)을 공동 설립, 마케팅 및 영업 부사장으로 일하는 등 반도체, 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 IP(Internet Protocol) 분야에서 25년 넘게 일해온 전문 경영인이다.
실리콘 액세스 네트웍스의 주요 제품은 금년 3월에 발표한 ‘iFlow’라고 명명한 일종의 네트워크 프로세서로써 차세대 10G/OC192 IP 스위치 및 라우터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칩 세트인데 패킷 프로세싱에 혁신적인 성능 향상을 약속하고 있다.
머지않아 인터넷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일이 보편화될 날이 오겠지만, 현재로써는 DVD(Digital Video Disc) 영화 한편이 보통 6~10 기가비트를 차지한다고 보았을 때 영화 한편을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56K 모뎀으로는 약 2주, 케이블 모뎀이나 디지털 가입자 회선(DSL: Digital Subscriber Line)으로는 약 12시간이나 걸리는 문제가 있다.
이의 극복은 대역폭과 네트워크 프로세싱의 문제로 압축된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통신 서비스 사업자는 복수의 10, 20, 40-기가비트 라우터 및 스위치 포트 또는 라인 카드를 활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통신 서비스 사업자가 마진이 좋은 통신 서비스로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서비스 품질(QoS: Qualify of Service)을 확보하면서 고대역폭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고성능의 코어 및 에지 라우터가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특히 기존 네트워킹 장비의 중추를 맡고 있는 ASIC이 속도 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기반 라우터만큼의 융통성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네트워크 프로세서가 ASIC을 대체해 나갈 것으로 본다면 실리콘 액세스 네트웍스의 잠재력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iFlow’는 고성능 네트워크 코프로세서로써 통신 흐름을 분류(classification)하는 성능이 초당 40기가비트의 속도로 초당 1억 개를 서치(search)할 수 있으며 경쟁 칩 세트보다 그 성능이 3~7배 가량 앞서는 것으로 실리콘 액세스 네트웍스는 자신하고 있다.
’iFlow’는 금년 2/4분기 경에 대량 생산될 것으로 보이는데 가격은 300 달러 이하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패쓰 프로세싱은 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는 성경 말씀과 같이 기본적으로 패킷을 적절히 그리고 질서 있게 처리할 때 네트워킹 프로세싱의 향상을 가져온다.
씨-포트, 에이지어, 이지칩, 클리어워터 등의 벤처 기업과 아이비앰, 루슨트, 모토롤라 등 대기업이 이끌고 있는 네트워크 프로세서 시장에서 실리콘 액세스 네트웍스가 앞으로 어떠한 파트너십을 이루어 낼지 주목된다.
글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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