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템 확실하면 실패확률 적고 가격도 저렴"
한인 식당가에 전문화 바람이 불고 있다.
수년 전 만해도 설렁탕, 냉면, 칼국수에 그쳤던 전문 식당이 최근 닭갈비, 철판 요리, 순두부, 삼계탕, 해장국 등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채식을 선호하는 한인들이 늘면서 버섯, 두부 요리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식당도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전문 식당이 늘고 있는 이유는 자신 있는 음식 한 두 가지로 승부 하는 것이 낫고 전문식당은 아이템만 확실하면 상대적으로 실패율이 적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 2년 전 문을 연 놀부 삼계탕의 이정기 사장은 "한국에서 건강식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점에 착안 식당 인수 후에 삼계탕 전문점으로 바꿨다"며 "고향음식에 대한 향수가 있는 1세는 물론 2세들도 많이 찾는다 고 말했다.
순두부 전문점도 하나, 둘 늘면서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97년도 북창동 순두부가 뉴욕에 상륙, 한인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에는 빛고을 명가와 소공동 순두부가 잇달아 문을 열었다.
서울에서 진출한 이들 순두부 전문점들은 한국과 동일한 장식 및 서비스로 한인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북창동 순두부의 로버트 원사장은 "전문점의 경우 한가지 품목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가격을 저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전문 식당의 성장 잠재력을 내다봤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수년 전부터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버섯요리와 두부요리 전문점이 뉴욕 오픈을 앞두고 있다.
감미옥의 김한용 실장은 "최근 한인들 사이에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고려, 버섯요리 또는 두부요리 전문점을 곧 뉴욕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해장국 전문집을 비롯해 김밥, 닭갈비, 해물 전골 전문점이 문을 여는 등 전문식당 붐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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