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증시이슈-신뢰회복 숙제
▶ 마이클 임<프루덴셜 증권>
경제 회복과 기업 영업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면서 다우지수는 1만선이 붕괴됐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강력한 저지선이었던 1,600선이 깨지면서 다음 저지선인 1,450포인트를 위협할 기세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훨씬 높은 5.8%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증권시장이 이처럼 무기력하게 거래되는 것은 미국의 비정상적인 성장이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믿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분기 GDP 성장률 발표 이후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은 장이 미국 경제의 성장 지속성에 큰 무게를 두지 않기 때문이다.
1분기의 높은 성장률은 대부분 기업재고 감소와 대폭적인 정부지출 증가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현상이며 기업의 설비투자는 5분기 연속 감소했다. 증시가 지속적으로 회복하려면 기업의 설비투자가 살아나야 하는데 아직까지 그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기업들의 회계 관행에 대한 신뢰성 도전도 장이 넘어야 할 산이다. 많이 개선됐지만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회계비리 사건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매수 의욕을 잃게 하는 주된 원인 중 하나다. 증시의 Boom and Bust Cycle중 항상 있게 마련인 일종의 비리 사건은 이번에는 기업들의 부분적 변칙회계와 대형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의 비윤리적 분석자료에 초점이 맞혀져 있다.
엔론 사건 이후 표면으로 떠오른 변칙회계는 이제 어느 정도 정리되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비윤리적 분석자료 의혹 처리는 이제 시작이어서 대대적인 구조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체적 정비에 들어간 대형 증권사들은 이제 기업공개와 M&A를 주로 담당하는 Investment Banking 부서와 기업들의 분석자료를 주로 취급하는 Research 부서를 완전 분리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다른 선택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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