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젖소...얼렁소...
한국을 떠나 이곳 먼이국땅에서 한교회를 섬기며 주안에서 친구로 맺어진 남편친구들의 닉네임이다. 모두가 49년생 소띠로 아마도 생김새와 어쩌면 성격까지도 어우러져 붙여진 이름인듯 싶다.
실속없이 일이많고 사람좋다는 말은 소띠들이 공통적으로 듣고 살아오는듯 나의삶보다 남의삶에 마음쓰며 살아가는 넉넉한 사람들... 지금은 모두가 뿔뿔이 흩어져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서로가 서로에게 보이지않는 힘이 되어줄때가 많고 어둡고 힘든 세상속의 좋은 만남 속에서 즐거움을 찿고 이국땅에서의 외로움도 덜하리라.
속내어놓고 사귈만한 진실한 친구가 귀하다는 이곳에서 이렇게 좋은 친구들을 만난것이 얼마나 큰행운인지 하나님께서 주신 보너스 였던듯 싶다. 어느날 우리집에서 저녁식사 모임을 위한 음식을 준비하고 있을때 황소아저씨 안의서가 전화를 했다. 오늘은 저녁식사후 세상이야기, 세상노래 보다는 주님을 찬양하는 시간을 갖자고 제의했고 간간이 식사와 곁들여지는 맥주까지도 준비하지 말자고 했다.
나는 세상즐거움에 위로받고 살아가는 나의 남편 얼렁소에게 상의하지 않은채 그녀와 입을 맞췄다. 저녁약속 시간즈음 황소아저씨는 큰 전자올겐을 가지고 나타났고 식사시간후 우리의 모임은 또다른 모양으로 주님께 더욱 가까이갈수 있었다. 세상 즐거움을 따라 살아가는것, 지나온 우리네들의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우리네 좋아하던 옛날 추억의 그노래를 기억하고파 한곡조 쭉 뽑아 보는것도 좋겠지만 그짧은 시간이나마 주님찬양으로 사랑의 교제시간을 갖는다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시지는 않을까?
모든일에 희생하는 마음으로 늘 주위사람들의 부드러운 눈길을 한몸에 받으며 살아가는 황소아저씨... 어떻게 사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인지 모르지만 자기가 만족하다고 느낄만큼은 살아야하지 않을까? 오늘 하루의 만남의 시간은 모든이들의 만족한시간 이었을게다.
영계들아!! (소들의 룸메이트는 모두 영계들이었다.)
우리 인생의 황혼기는 어디서 보낼까? 해프문베이 아름다운 바닷가 보이는 멋진곳에다 넓은 집짓고 방한칸씩 나누어 서로 더불어 사는 것은 어떨까?
뒤뜰에 상추 쑥갓 농사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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