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한인타운 인근 헤롤드스퀘어(34St, 6Ave~Broadway)에서 29일 오전 7시50분께 전기 케이블 과열로 맨홀 4개가 폭발, 보행인 1명이 다치고 3시간 넘게 교통이 마비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콘에디슨사는 이날 사고가 헤롤드스퀘어 지하의 전기 케이블이 과열돼 화재가 발생했고 이로 인한 연기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맨홀이 연쇄적으로 폭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맨홀은 34가 5애비뉴와 브로드웨이 사이에 3개, 7애비뉴 근처에 1개가 위치해 있다. 이 사고로 오전 7시50분부터 10시30분까지 이 구간 일대의 교통이 통제되고 일부 지하철이 운행을 중단됐다.
특히 사고 발생 시간이 출근 시간대인데다 인근에는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위치해 많은 통근자들과 관광객들이 폭발사고를 테러로 오인, 황급히 대피하는 등 큰 소동을 빚었다. 또 사고 발생 지점이 한인타운과 불과 2블럭 떨어진 곳이어서 많은 한인 상점주와 종업원들이 긴장하기도 했다.
32가 브로드웨이에서 보석상을 운영하는 보금당 유영환 사장은 "교통체증으로 1시간이나 늦게 가게문을 열었다"며 "또다시 테러가 일어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한빛은행에 근무하는 김모씨도 "교통통제로 1시간을 지각했다"며 "테러가 아니라 일반 사고라는 소식을 듣고 안심했다"고 말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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