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엔북한대표부 박길연(59, 사진) 대사가 초대 캐나다주재 북한 대사로 부임, 유엔대사와 캐나다 대사를 겸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북한소식통에 따르면 박 대사는 내달 중 캐나다를 방문, 장 크레티엥 총리에게 신임장을 제출하고 미국 맨하탄 주재 유엔대표부에 상주하면서 캐나다 관련 업무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과 캐나다는 지난해 2월6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주 중국 캐나다 하워드 발로치 대사는 같은 달 28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초대 북한주재 캐나다 대사 신임장을 제출한 바 있다. 발로치 대사 역시 중국 베이징 주재 캐나다 대사관에 상주하면서 북한 관련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평양 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한 박 대사는 지난 69년부터 미얀마주재 북한 대사관 영사로 외교관 생활을 시작한 뒤 71년 싱가포르 영사, 75년 싱가포르 총영사 직무대리, 82년 외교부 비동맹국 국장, 83년 국제기구국 담당 외교부 부부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86년 2월부터 96년까지 무려 11년동안이나 유엔대사로 활동하다 귀국했다.
96년부터는 외무성 부상으로 복귀한 뒤 중동지역을 관장했으며 최근에는 아시아지역을 담당, 지난해 7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수행해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3개국을 순방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리형철 대사 후임으로 다시 유엔대사로 부임해 활동해 오고 있다.
한편 박 대사는 지난 86년 12월부터 98년 7월까지 최고인민회의 제8∼9기 대의원으로도 활동했으며 외무성의 실력자인 강석주 제1부상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지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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