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랑 축구 한 번 할까요? 회사 동료들끼리 모여서 축구를 하고 있는데 너무 재미있고 직장에서도 일에 능률이 생겨서 더 좋아요."
월드컵 열기와 함께 뉴욕 한인사회에서 직장인 축구 동호회 붐이 일고 있다. 지난 3월말부터 축구를 시작한 ‘OMAS’팀은 한인 팬시 전문점인 오파네-매직캐슬 직원들이 만든 팀으로 처음에는 장난 삼아 운동을 시작했다가 모두가 축구광이 돼 주말이면 베이사이드 고교 운동장을 어김없이 찾게된다고.
OMAS팀 소식이 퍼지면서 여기저기 친선경기 요청이 들어와 몇 차례 게임을 해봤는데 ‘프로비퍼’팀과 맞붙어 2승1무의 성적을 거뒀고 오는 6월2일에는 ‘큐빅스’팀과 첫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조기축구회에 3번 도전했지만 역부족을 절감하고 3전 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이창익 사장은 "직장인 팀이다 보니 평일에는 모이기가 힘들고 주말에 시간을 내서 연습과 게임을 하고 있는데 비슷한 사정을 가진 직장인 팀들과 많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가게가 맨하탄, 플러싱, 키세나 등 3곳으로 나눠져 있는데 직원들이 주말 한자리에 모여 공을 차면서 땀을 흘리고 나면 단합에도 최고지만 업무 능률도 올라간다"고 자랑했다.
축구팀을 처음 구상한 김정묵 과장은 "두 달밖에 안됐는데 공을 찬 뒤로 모두가 건강이 좋아졌고 재미도 있다는 반응들이다"라며 "조기 축구회 팀과 겨루기에는 실력이 모자라거나 우리처럼 순수 아마추어 직장인 동호회 팀이 있다면 함께 게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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