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 인구 중 가정에서 영어를 사용하기 않는 주민들이 전체의 과반수를 넘어서는 등 소수계의 다수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백인들의 탈 LA 현상도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연합회 센서스 정보센터(소장 유의영 박사)가 2000년 센서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LA시의 백인 인구가 지난 10년간 영국계는 40.6%, 독일계 40.1%, 아일랜드계 28.9%, 프랑스계 26.9%, 이탈리아계 12.2% 각각 감소했고 LA카운티로 볼 때도 각각 40.5%, 40.1%, 28.9%, 31%, 12.3%의 감소를 보였다.
캘리포니아주 전체에서는 영국계 30.9%, 독일계 32.6%, 아일랜드계 32.4%, 프랑스계는 24.3% 감소했으며 이탈리아계만 주요 유럽계 중 유일하게 0.17%의 소폭 증가를 보여 백인 인구의 주류를 이루는 이들 유럽계 주민들이 탈 LA뿐 아니라 타주 이주 경향도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가정에서 영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LA시의 경우 90년 49.9%에서 2000년 57.8%, 카운티는 45.4%에서 54.2%로 각각 과반수를 돌파했으며 주 전체적으로는 31.5%에서 39.5%로 크게 늘었다.
유의영 소장은 "이 같은 현상은 LA폭동과 범죄 증가, 소수계 인구 급증에 따라 백인들이 LA 외곽이나 타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류층 이상 백인의 대거 이탈로 LA지역이 미국 안에서 제3세계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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