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형편이 어려운 한국의 고교생들을 돕는 기금모금행사에 참여해 큰 보람을 느낍니다."
뉴저지 포트리 조 세베리 시의원과 시민경찰학교 주임강사를 마지막으로 은퇴한 브루스 멜링 전직 경찰관 등 미국인 6명은 5월30일 뉴욕 업스테이트 필립 로텔라 골프장에서 한인 50여명과 라운딩한 후 "한인사회가 주최한 고국 장학생 돕기 기금모금 골프대회는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며 감격스런 표정을 지었다.
멜링 전직 경찰관은 "장학금은 주로 공부를 잘하는 소년소녀 가장을 중심으로 전달된다는 얘기를 듣고 골프대회에 참가했다"며 "날로 발전을 거듭하는 포트리의 한인사회가 지역사회는 물론 모국의 어려운 이들에게까지 오랫동안 후원을 해오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6년 동안 기금모금행사를 통해 서울 신림고교생 6명에게 매년 장학금을 전달해 온 박정수 전 포트리 한인번영회장은 "이번 행사에는 시의원 등 미국계 주민들이 깊은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며 "그린피를 제외한 식사 비용 등은 자체적으로 해결했고 순 수익금으로 조성된 3,000달러를 신림고에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가까운 주변에만 알린 채 장학재단 등을 운영, 매년 여름 방학 때 장학생으로 선발된 고교생들을 미국으로 초청해 온 박 전 회장은 "장학금을 전달받았던 학생들은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유명대학에 진학했고 장차 훌륭한 사람이 돼 꼭 보답하겠다는 고마움의 편지를 보내와 가슴이 뭉클하다"며 "장학생 중에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전교 1, 2등을 다투는 학생들도 있어 너무나 자랑스럽다.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장학사업은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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