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경찰과 한인사회의 교량 역할에 앞장서고 있는 아시안 아메리칸 자문회의(의장 마이클 림)가 오는 7월 창립 18주년을 맞는다.
레이몬드 켈리 뉴욕시경 국장을 비롯, 뉴욕시 경찰 고위 관계자들과 돈독한 상호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마이클 림(사진) 아시안 아메리칸 자문회의 의장은 "미국 경찰과 한인사회의 문화갈등 해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림 의장이 시 경찰과 인연을 맺게된 가장 큰 이유는 지난 82년 맨하탄 할렘에서 있었던 흑인들의 한인 상품 보이콧 운동 때문이었다. 당시 미 연방 공무원으로 일했던 림 의장은 "당시 사태를 보고 경찰의 지원을 얻는 것은 곧 권익신장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그때 인연을 맺었던 경관들이 이제는 경찰국의 고위급 간부가 됐다"고 말했다.
림 의장은 "경찰과 잘 아는 사이라고 해서 무조건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들에게 한인사회가 처해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당당하게 요청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림 의장은 올 여름 뉴욕시 90여 개 경찰서를 방문하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안 사회의 문화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한 경찰서에 30여분만 우리의 문화에 대해 강조하면 경찰과 한인들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화적 갈등을 많이 해소할 수 있을 겁니다."
아시안 아메리칸 자문회의 창립 18주년 기념행사는 오는 7월 11일 플러싱 영빈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정지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