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지역 인재를 모셔라"
한국 대기업들과 대학, 기관들이 미주지역 인재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미국내 한인 유학생 및 동포 2세를 대상으로 인재유치를 하고 있는 기업과 대학들은 삼성, LG, SK, 현대·기아차, 포항제철, KT(구 한국통신)등 대기업들과 한양대, 숭실대, 공주대 등 대학들.
이들 기업 및 대학들은 미국내에서 받은 석·박사 학위는 물론 일부 분야의 경우 영어가 완벽한 동포 2세 학사들까지도 모집대상으로 하고 있다.
상섬그룹과 LG그룹, SK 등은 올해초부터 미국내 대도시를 돌며 기업세미나와 채용설명회등을 통해 우수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A, 샌프란시스코 등 한인밀집 지역에서 채용설명회를 열때마다 최소 500여명이 몰려온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현대·기아차는 올 한해동안 모두 1,00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인데 이중 상당수가 해외에서 영입할 전망이다. 포항제철도 올해말까지 모두 100여명의 신입사원을 해외에서 스카웃할 예정이며 SK그룹도 이공계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인재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기관으로는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원자력환경기술원 등이 해외파 이공계 박사학위 소지자를 뽑고 있으며 한국 대학들의 미주지역 박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교수확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 UCLA를 졸업, 한국 기업과 인터뷰를 했다는 김인식(23)군은 "졸업생들에게 한국기업들의 인기도 상당히 좋은 편이며 한국기업들의 인재 유치가 상당히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한인들은 한국기업의 경우 모집부문이 거의 이공계통에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같은 한국기업 및 기관들의 해외인재 채용 경쟁은 ▲한국기업들이 세계화되면서 영어를 완벽하게 하는 사람이 필요하고 ▲기업들도 지난 1997년 IMF 사태이후 가장 많은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올해 한국기업들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 비율이 졸업생의 60%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성훈 기자>shg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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