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100도를 넘어서는 등 본격적인 물놀이 시즌이 시작되면서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LA카운티 소방국(LAFD)의 한 관계자는 올 들어 이미 20여명의 주민이 물놀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5일에는 친구 집에 놀러갔던 7세 어린이가 실종 이틀만에 이웃집 수영장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어린이 익사사고가 늘어날 전망이다. LAFD에 따르면 매년 6∼8월 LA지역에서는 약 40명의 어린이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미 전역에서는 5세 이하 어린이 중 300명 이상이 매년 개인 수영장에서 익사사고를 당한다. 지난 2001년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3명의 한인이 물놀이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KLG 스포츠센터 수영강사 김정욱(36)씨는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준비체조를 해야하고, 튜브 등 보조기구를 너무 믿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또 "어린이들이 국수, 라면 등 면류를 먹고 바로 수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면은 기도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물에 들어가지 전에 먹으면 안 된다"며 부모의 주의를 당부했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대책은 다음과 같다.
▲수영을 잘 하는 사람과 함께 수영할 것 ▲인공호흡법(CPR) 등 응급조치법을 배워 둘 것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말고 정해진 규칙을 준수할 것 ▲식사 직후나 몸이 과열된 상태에서 물에 들어가지 말 것 ▲도움이 필요할 경우 손을 흔들어 구조를 요청할 것 ▲어린이들에게서 눈을 떼지 말 것 ▲5세 이하 어린이에게 무리하게 수영을 가르치지 말 것 ▲수영장 주변에 안전펜스를 설치할 것.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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