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가 사우스 캐롤라이나를 물리치고 19년만에 대학야구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복귀했다. 83년 대학야구 우승팀 텍사스는 22일 네브라카주 오마하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장단 13안타로 12점을 뽑아내는 경제적인 플레이끝에 10안타로 6점 수확에 그친 사우스 캐롤라이나를 12대6으로 제압했다.

1회초 1점을 먼저 내주고 1회말 곧바로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은 텍사스는 2회 1점씩 주고받으며 4대2로 앞선 뒤 5회말 좌익수 크리스 카마이클의 3점홈런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텍사스의 마무리전문 휴스턴 스트릿은 결승전을 포함해 이번 월드시리즈 제패과정에서 4게임에 등판해 6.1이닝동안 2안타 1실점의 완벽 피칭을 선보여 MVP로 선정됐다. 그의 아버지 제임스 스트릿은 지난 70년 텍사스 풋볼팀의 쿼터백으로 활약하며 카튼보울 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