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이 예상대로 NBA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휴스턴 로케츠에 지명됐다.
26일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거행된 2002년 NBA 드래프트에서 로케츠는 7피트5인치 센터 야오밍을 드래프트 역사상 첫 외국인 넘버 1 지명선수로 만들었다. 로케츠는 드래프트에 임박해서야 중국농구협회 및 중국정부와 야오밍을 NBA에 풀어주는 문제에 완전 합의에 도달, 원하던 최장신 센터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로케츠가 예상대로 야오밍을 지명하자 2번째 지명권을 가진 시카고 불스는 지난 시즌 대학농구 ‘올해의 선수’인 듀크 포인트가드 제이 윌리엄스를 선택했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윌리엄스의 듀크 팀메이트인 스몰포워드 마이크 던리비를 3번으로 뽑았다. 이어 캔사스의 6피트10인치 파워포워드 드루 굿윈이 4번 픽으로 멤피스 그리즐리스 유니폼을 입었고 덴버 너기츠는 5번으로 그루지아의 7피트짜리 파워포워드 니콜로츠 칙티슈빌리를 뽑았다. 이어 포인트가드 드완 와그너(멤피스)를 6번째로 클리블랜드 카발리어스에 선택됐으며 뉴욕 닉스는 이날 첫 트레이드로 너기츠의 7번 지명권을 확보, 브라질 출신의 유망주 메이브너 ‘느네’ 힐라리오(19)를 뽑았다.
닉스는 힐라리오외에 너기츠의 올스타 포워드 앤토니오 맥다이스도 얻었으며 대신 마커스 캠비와 마크 잭슨, 그리고 1라운드 25번 지명권을 내줬다.
한편 1라운드 8번과 12번 등 2개의 지명권을 갖고 있는 LA 클리퍼스는 메릴랜드의 크리스 윌콕스와 프레즈노 스테이트의 멜빈 일라이 등 2명의 파워포워드를 뽑았다. 클리퍼스는 이미 엘튼 브랜드라는 스타 파워포워드를 보유하고 있어 윌콕스와 일라이를 뽑은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A 레이커스는 전체 27번째인 1라운드 지명권으로 프레즈노 스테이트의 스몰 포워드 크리스 제프리스를 지명했다.
한편 남가주 선수로는 UCLA 센터 댄 갯주릭이 2라운드 5번(전체 34번)으로 밀워키 벅스에 지명됐고 USC 파워 포워드 샘 클랜시는 2라운드 16번(전체 45번)으로 필라델피아 76ers에 뽑혔다.
이날 드래프트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선수들의 국제화였다. 야오밍과 칙티슈빌리, 힐라리오 등 탑10에만 외국선수가 3명에 달했고 1라운드 전체로는 총 28명중 6명을 차지하는 등 사상 최고의 강세를 보였다.
<사진설명> 전체 7번으로 뉴욕 닉스에 지명된 브라질 파워 포워드겸 센터 느네 힐라리오(오른쪽)가 NBA 커미셔너 데이빗 스턴과 악수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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