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한인사회에 많은 애정을 갖고 관심을 기울여 주실 분들이 필요합니다."
뉴욕한인회관 살리기 대책위원회 구성을 앞둔 배희남(56·사진) 회관관리위원장은 24일 "많은 분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나름대로 조언을 해주고 또 대책위원회 참석 의사를 밝혀와 앞으로 모든 문제가 잘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고 말했다.
특히 조언한 내용 중에는 ‘뉴욕시 주택국에서 건물 수리 등을 위한 장기 저리 융자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게 좋다’는 유익한 내용 등도 많았다. 다음은 배 위원장이 구상중인 대책위원회 구성과 앞으로의 활동계획.
- 대책위원회에는 어떤 사람들이 필요한가.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두 필요하지만 특히 한인사회와 한인회관에 관심이 많은 분이 가장 절실합니다. 굳이 전문성을 따진다면 모기지나 은행업무에 정통한 금융 전문가, 주택국으로부터 융자 등을 받아낼 수 있는 정치 또는 정부 관계자, 부동산을 운영하면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 또는 전문 브로커, 건물주와 입주자의 관계나 소송 등에 정통한 전문 변호사 등이다.
이밖에도 한인회관 개보수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설관계자나 엔지니어, 비영리 기관을 운영하는데 노하우가 많은 교회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 대책위원에 참가하면 재정적인 후원도 해야하나.
"문의를 해온 분들 가운데 대책위원이 됐다가 돈을 많이 내야하는지 걱정을 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았어요. 하지만 원칙적으로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전문가들의 노하우와 고견이 필요합니다. 또 당장 많은 돈이 요구되지도 않아요. 대책위원회가 구성되면 기금 문제는 협의해서 해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 앞으로 일정은.
"8월초에 대책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그 달 말까지 한인회관 정상화를 위한 작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입니다. 물론 전문 변호사도 선임하고 한인회를 비롯한 각 단체에 협조를 구하는 한편 동포 사회를 상대로 설명회도 열 생각입니다. 물론 회관 정상화 작업이 단시간 내에 이뤄질 수는 없지만 큰 방향을 잡아 나갈 생각이고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면 전문 사무직원과 건물 관리인 등 2~3명의 관리인단을 구성해 업무를 인계할 생각입니다."
- 그 동안 혼자 고생이 많으셨죠.
"솔직히 현재처럼 혼자서 한인회관 정상화를 추진하는데는 너무 리스크가 커요. 아무리 내용을 잘 알고 있다고 해도 법적 효력이 있는 문서 등을 작성하는 등의 일에는 서툴 수밖에 없어 딸애(배소진 변호사)의 도움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월6일 위원장을 맡고 나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꼭 한인회관의 정상화를 이루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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