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코검찰, 10대소녀 4개월간 동행 임신시켜
<필라=홍진수 기자> 작년 12월 31일 대낮에 살해된 한인 그로서리 업자 홍영기 씨의 살인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라크 램지(36)씨가 지난 주 불법 총기 휴대 죄로 최고 5년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15살 여자 어린이를 강간해 임신시킨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이에 따라 램지 씨는 홍 씨 살인 사건으로는 정식 기소되지 않았지만 PNC 은행 강도 등을 포함해 그에 대한 범죄 혐의는 모두 10가지가 넘게 됐다.
리자 베트리 퍼먼 몽고메리 카운티 검찰 수석 검사는 지난 24일 "지난 4월 라크 램지가 필라 그레이 하운드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검거될 때 램지와 함께 있었던 여자 어린이가 임신 증세를 보여 DNA 검사를 실시한 결과 램지가 태아의 생물학적 아버지인 것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퍼먼 검사는 "피해 소녀는 검찰에서 램지와 함께 지난 1월 13일부터 체포되던 4월 8일까지 필라 인근의 호텔을 돌아 다녔으며 거의 매일 강간당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라크 램지 씨는 이 소녀가 12살이던 2000년 말에 이 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기소돼 배심원 재판을 받았으나 당시 증거가 소녀의 진술밖에 증거가 없어 배심원이 무혐의 판정을 내렸었다. 퍼먼 검사는 "이 소녀는 램지가 무죄로 풀려난 직후인 2001년부터 지속적으로 성적인 학대를 당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라크 램지 씨의 이번 미성년자 강간 혐의에 대한 재판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램지 씨는 오는 10월 PNC 은행 강도 혐의에 대한 재판을 앞두고 있어 가석방이 불가능한 상태다. 검찰은 이에 따라 그의 보복이 두려워 홍 씨 살해 사건에 대한 증언을 기피하고 있는 목격자들이 앞으로 여러 가지 진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브루스 캐스터 몽코 검찰 검사장은 지난 주 라크 램지 씨에게 최저 2.5년, 최고 5년의 징역형이 선고된 직후 "아직 램지가 홍영기 씨 살인범으로 공식 기소되지 않았지만 그에 대해 사형을 구형 할 수 있을 때까지 증거를 보강한 뒤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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