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0년대 비해 라티노 인구등 32.3% 증가
1990년대 샌퍼난도 밸리의 외국 태생 인구의 수는 1980년대에 비해 무려 32,3%나 증가, 밸리를 명실상부한 이민자 도시로 탈바꿈 시켰다. 이 비율은 다인종 도시, 이민자의 도시로 꼽히고 있는 LA시나 LA카운티 전체의 외국 태생자 증가율을 훨씬 앞지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또한 밸리지역은 이민자들의 급증으로 이 지역의 정치적 위상이나 사회적 짜임새도 극적 변화를 거듭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인의 대대적 이탈로 생긴 공백을 채워온 라티노 인구 증가는 이들의 괄목할 만한 정치력 향상을 가져오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2000년 센서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밸리의 외국 태생 인구수는 1990년까지의 29만7,369명에서 2000년에는 52만5,988명으로 늘어났다.
따라서 밸리지역도 LA시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태생 인구비율이 3분의1을 넘어섰다. 이 기간 밸리의 전체 인구증가는 5.2%에 그쳤다. 밸리의 2000년의 거주인구는 135만5,019명으로 집계됐다.
밸리지역의 외국 태생 이민자들이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밸리지역의 인구중 38,8%가 외국 태생자로 분류되었으며 LA시 전체의 외국 출생 인구 비율 40.9%에 거의 육박하고 있다.
밸리를 제외한 LA시 전체의 외국 출생 인구비율은 42.2%로 집계됐다. LA시에서 같은 기간 늘어난 인구수는 약 21만여명이며 이중 외국 출생자는 17만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현재 LA시의 외국인 출생자수는 총 151만4,462명으로 10년간 13.3%가 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같은 기간 LA카운티의 인구중 외국 태생자 증가비율은 19.1%로 나타났다.
밸리지역의 외국 태생 이민자들의 유입 급증과 같은 맥락으로 이 지역에서 4세 이상의 영어전용 인구는 1990년과 비교해서 무려 14%나 줄었다. 1990년에는 인구중 53.4%가 영어만 사용했으나 2000년에는 41.4%만이 영어만 쓰고 있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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