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 라오피니언등 7대 소수계언론 여론조사
▶ 가주내 ‘9.11테러 1년’설문 불안감 높지만 애국심‘부쩍’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한인들은 제 2의 9·11 테러가 자신이 살고 있는 커뮤니티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 테러에 상당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미국의 장래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은 그러나 테러로 인해 가족의 중요성과 미국에 대한 애국심이 고취됐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타민족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타격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사실은 9·11 테러 1주년을 맞아 본보를 비롯한 히스패닉 최대 일간지 ‘라오피니언’, 베트남, 중국계 등 소수계 언론사 7개사가 소수계 언론연합체인 ‘뉴 캘리포니아 미디어’ 및 USC 애넌버그 언론대학원과 함께 공동으로 한인 등 아시안 300명과 흑인, 히스패닉, 중동계 주민 등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당신이 거주하고 있는 커뮤니티에서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인들의 64%가 ‘그렇다’고 대답, 대부분의 한인들이 제 2의 테러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9·11 이전에 비해 장래를 더 우려하느냐’는 질문에는 74%가 ‘그렇다’고 대답, 9·11 이후 미래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아시안 전체의 57%와 73%에 비해 높은 것이다. 테러로 인해 미국에 대한 애국심이 더 고취됐다고 응답한 한인은 54%로 아시안 54%, 히스패닉 48%, 중동계 31%, 흑인 30%과 비교할 때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테러로 인해 수입이 줄어드는 등 경제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대답한 한인은 26%에 불과, 히스패닉 37%, 아시안 36%, 중동계 29%, 흑인 18%과 비교할때 타민족에 비해 경제적인 타격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테러이후 가족이나 본인이 직장을 잃었다고 응답한 한인 역시
8%에 불과,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미국정부가 벌이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 전쟁이 실패하고 있다고 응답한 한인은 36%로 성공적이라고 평가한 33%를 능가, 타민족에 비해 부시 행정부에 낮은 점수를 주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한인 응답자중 가장 많은 38%는 자신을 ‘코리안-아메리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이 아직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상대적으로 자신을 ‘아메리칸’이라고 응답한 한인은 6%에 불과, 타민족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