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4명탄 승용차 향해…2명 부상
▶ 7일밤 타운 채프만플라자카페에서 시비, 뒤쫓아와
한인 젊은이들이 대거 몰리는 LA한인타운 채프먼 플라자 샤핑몰 안에서 토요일 밤 갱단원으로 보이는 한인청소년 2명이 20대 초반의 한인 4명이 탑승한 고급 승용차를 향해 총기를 난사, 이중 2명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이날 사건이 발생한 채프먼 플라자는 약 두달전에도 주차장에서 패싸움 도중 한인 10대 3명이 상대방이 휘두른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갱 관련 강력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총격당시 몰 안에는 한인경비원 2명이 있었으나 사건예방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7일 밤 11시30분께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인 청소년 2명이 6가와 알렉산드리아 애비뉴에 있는 채프먼 샤핑몰내 ‘인터크루’ 카페 앞에 주차해둔 최신형 머세데스 벤츠 430CLK 승용차를 향해 권총을 7~8발 난사, 차안에 타고 있던 20대 조모씨와 승용차 인근에 서있던 또 다른 20대 한인남자 등 2명이 총상을 입었다.
조씨는 총을 맞은후 차에서 나와 피를 흘리며 인터크루 카페 안으로 들어가 비명을 지르면서 바닥에 쓰러졌으며 이를 본 카페 종업원들이 911에 신고했다. 사건 당시 차안에는 조씨와 다른 남자 2명, 여자 1명 등 모두 4명이 타고 있었다. 조씨 등은 앰뷸런스로 LA카운티-USC 메디컬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조씨는 등과 양쪽 다리에. 다른 피해자는 왼쪽 팔에 총을 맞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범인들은 총격직후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8일 오후 현재까지 체포되지 않았다.
그렉 볼테드 LAPD 루테넌트는 “총격 전 카페안에서 범인들과 피해자들 사이에 시비가 발생했으며 피해자 일행이 차에 오르자마자 범인들이 뒤쫓아나와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총격을 받은 승용차는 한쪽 창문과 사이드 미러가 산산조각 났으며 앞유리에 2~3개의 총알구멍이 뚫렸다. 경찰은 이 사건을 갱 범죄로 보고 범인들을 살인미수 혐의로 쫓고 있다.
총격당시 샤핑몰 안에서 발레파킹을 하던 유모(30)씨는 “손님으로부터 파킹티켓을 받고 있는데 갑자기 여러발의 총소리가 들려 놀라서 커피샵 테이블 밑으로 몸을 피했다”고 살벌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난달 17일에는 6가와 노튼 애비뉴 인근 주차장에서 한인 10대 3명이 한인 청소년 갱단원 2명으로부터 20여발의 총격을 받아 중경상을 입었으며 하루전인 16일에는 베벌리와 호바트 애비뉴에 있는 한인카페 주차장에서 한인 갱단원들끼리 패싸움이 발생, 2명이 칼에 찔리는 등 갱관련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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