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서부지역의 첫 한인 교회이자 시카고 한인사회의 장자교회인 시카고 한인 제일 연합 감리교회가 서버브 이전을 앞두고 8일 79주년 창립기념겸 고별 예배를 가졌다,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은 정든 타운을 떠나는 아쉬움과 제2도약을 위한 설레임에 들떠 있었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역대 목사와 한인, 400여명의 교인들은 유서깊은 민족교회로서의 긍지를 되새겼으며, 20여년간 한인 타운 중심부에서 이민자의 어머니 역할을 감당한 교회의 사명을 재조명, 역사의식 고취를 다짐했다.
한명희 한미TV 보도국장의 교회 약사 소개에 이어 영상 프리젠테이션에서 오정숙, 맹의섭 권사, 김덕기 장로의 교회 변천사, 할렐루야 합창, 손용억목사의 ‘여기 기념비를 세우라’등의 설교로 한인사회에 남긴 정신적 유산을 차세대에 전수할 것을 재인식했다. 김덕기 장로는 “30여년동안 이 교회에 다녔다”며 “현재 예배장소로 이전한지 20여년 동안 한인들과 함께 숨을 쉬다 시대적 요청에 따라 제2의 장소에서 새 장르를 열게 되어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이 교회는 1922년 3월 염광섭씨등 3인의 모임에서 그해 9월 하와이 이민자 강영소씨등의 기도 모임이 기초가 돼 1923년 기미년 독립운동 민족대표 33인중 한사람인 김창준 목사가 초대 목사로 부임, 첫 예배를 시작했다. 1928년 다운타운 인근 클락 부근의 826 웨스트 옥데일 길에서 35년간 예배를 가진 동교회는 링컨팍 인근 22 W. 에릭길로 두번째 예배 처소를 옮겨 한인 이민자 이동에 따라 이전하는 변천사를 보여 주었다.
그후 1973년 3246 웨스트 조지 스트릿으로 성전을 옮긴후 1978년 한인 감리교회에서 시카고 한인 제일 연합 감리교회로 이름을 변경하고 한인 거주지 북상추세에 맞춰 현재 위치인 4850 노스 버나드로 이전했었다. 한편 제일 연합 감리교회는 9월15일부터 하일랜드 팍에 위치한 베다니 연합 감리교회에서 하오1시에 예배를 드리며, 6-8개월후인 내년 부활 주일을 기점으로 윌링의 새성전 입당예배를 계획하고 있다.
김흥균기자 h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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