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만출 식품협회장은 불참
▶ 식품협-비즈니스협
워싱턴한인식품협회(KAGRO)와 워싱턴한인비즈니스협회(KABA)가 통합을 위한 물꼬를 텄다. 비즈니스협회 대표단과 식품협회 전현직 임원들은 10일 낮 우래옥에서 오찬모임을 갖고 아무 조건없이 통합한다는데 합의하는 등 두 단체의 통합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이들은 회동 후 발표한 합의서에서“두 단체 대표자들은 대정부 관계 및 비즈니스상의 이해관계를 단일화하고 한인단체를 하나로 통합해야한다는 원칙에 공감하며 모든 이해관계와 사심을 버리고 아무 조건없이 한 단체로 통합해야한다는데 합의한다"고 밝혔다.
통합에서 가장 중요한 단체명은 기존의 워싱턴한인식품협회를 그대로 사용하자는데 비즈니스협회가 동의, 통합논의의 1차 장애물을 제거했다. 이들은 이어 구체적인 통합방법과 절차는 양측 동수로 통합추진위원회를 결성, 일임키로 뜻을 모았다. 이로써 2000년 식품협회내 갈등으로 비즈니스협회가 창립된 이후 2년만에 한 배를 탈 수 있는 큰 진전을 이루었다.
이날 회동에는 식품협회측에서 김기옥 초대회장을 비롯, 장동진(폴 장) 전 대정부 관계위원장, 김형진 전 홍보위원장, 신석철 봉사위원장, 김세중(스티브 김) 전 주류 및 복권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안무평 6대 회장은 권한을 위임했다.
비즈니스협회에서는 신선일 회장, 홍진섭 부회장, 정종만 이사장, 오성섭 사무총장, 이상원 감사가 대표로 나섰다.
이날 모임의 산파역을 맡은 식품협회 김기옥 전 회장은“17년전 식품협회를 창립한 사람으로 업계가 두 갈래로 갈라진 걸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는데다 이는 미국사회나 동포사회에도 부끄러운 일"이라며 통합에 앞장선 배경을 밝혔다.
신선일 비즈니스협회장은“한인 상인들이 두 단체가 하나로 합치는 걸 강력히 원하고 있다"며“기득권을 버리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초 기대를 모았던 박만출 식품협회장과 집행부는 모임에 불참, 향후 모임 참석자들의 대표성 문제를 놓고 논란거리로 대두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김기옥 전 회장은“박 회장에게 오늘 모임을 알리고 참석을 권유했으나 불참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신선일 회장도“박 회장에 통합을 위한 회동을 제의했으나 불발됐다"며“일단 통합에 대한 의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오늘 모임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참석자들은“박 회장이 통합을 반대할 명분이 없다"며 조만간 통합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낙관했다.
앞서 비즈니스협회는 지난달 23일 식품협회에 통합을 공개 제안한 바 있다.
참석자 전원이 서명한 합의서를 교환한 이들은 오는 26일 양 협회 임원, 전직 회장단, 이사들을 초청하는 친선골프대회를 개최, 통합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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