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의 후원자들이 보내준 따뜻한 정성에 머리가 숙여질 뿐입니다"
리치몬드 한국학교 심영순교장(56세, 사진)은 골프대회에 변변한 상품하나 제대로 구비치못한 송구함과 ‘한국학교돕기모금골프대회’에 적극 참여해준 골프동호인 및 후원자들을 떠올리며 연신 사람좋은 웃음을 흘린다.
"23년째 이어오고있는 한국학교는 미주지역에서는 흔히 볼수없는 한인커뮤니티의 자생적 소산"이라는 심교장은 "요즈음은 교회등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한글학교는 많지만 학기별로 커뮤니티가 직접 나서 2세들의 정체성(Identity)을 일깨워주는 참교육장은 흔치않은 일"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현재 리치몬드한국학교에는 80여명(4세-15세까지)의 학생들이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1시까지 프로비던스중학교(Providencs Middle School)에서 한글을 비롯 문화 ,역사,고전무용,태권도,음악등 다양한 쟝르를 두루 배우고있다.
한국학교는 23년전 윤주태씨가 학교를 설립한이후 계속 발전되왔으며 심치윤이사장(의사)등 뜻있는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질,양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왔다.
"올해 워싱턴지역 한인학교연합회 주최로 열린 고전무용경연대회에서 리치몬드한국학교가 1등상을 탔다"는 심교장은 "현재 한인 대학,대학원생 10명이 교사로 일하고있으며 고등학생 7명이 보조교사로 어린동생들을 지도하고있다"고 교사현황을 소상히 밝혔다.
"소망이 있다면 한국학교 자체의 건물이 하루빨리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학생들을 위해 마음껏 피아노를 치게하거나 야구를 즐기려는 학생들이 마음껏 뛰놀수있는 다목적 공간이면 더더욱 좋겠어요"
이화여대 의과대학을 졸업한뒤 75년 도미, 뉴욕 부르클린(Brooklyn)대학병원에서 내과의를 수련한뒤 79년도에 리치몬드로 이주, 20여년간 내과전문의로 일했었다. 2년반전 은퇴했다는 심영순교장은"아이들과 함께있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면서 "올학기에도 열심히 학생들과 머리 맞대고 재밋게 보낼 계획"이라는 그녀는 인터뷰 내내 웃음을 놓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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