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칩 제조 업체인 인텔이 내년에 설비투자 규모를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이 일며 미국 반도체주가 장비 회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일궈냈다.
10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대비 3.60%(10.36포인트) 오른 298.34를 기록, 300선에 육박했다. 편입 17개 종목 가운데 모토로라를 제외하고 16개 종목이 상승했다. S&P 반도체 장비 업종 지수는 5.67%(17.27포인트) 오른 321.67포인트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장비 회사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는 6% 이상 오르는 등 편입 4개 종목이 급등했다.
푸르덴셜 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세카르 프라마닉은 내년 인텔의 설비 투자 규모가 올해보다 20% 늘어나거나 최소한 올해 투자 규모를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는 지금까지 인텔의 내년 설비투자 규모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줄어들 것으로 예측해 왔던 터라 이 전망은 호재로 작용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는 6.15% 올랐고 경쟁 회사인 KLA덴코, 노벨러스 시스템즈, 테라다인은 각각 4.55%, 5.16%, 5.11% 급등했다. 반도체 기업의 설비투자 증대는 장비 업체에 수혜를 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CPU 칩 최대 생산 기업인 인텔과 경쟁사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각각 2.43%, 3.76% 올랐다. D램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7.63% 급등세를 탔다. D램 제조업체들이 고정거래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한때 300선을 상향 돌파, 305선 근처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오름폭은 다소 줄어들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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