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간혐의 불법 체류자, 수감자 대상 선교단체에 호소
억울한 강간 혐의로 복역 중이던 불법 체류자가 죄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단체의 도움으로 9개월만에 풀려났다.
인디애나주 프랭클린에서 옥살이를 하던 멕시코 출신 불법체류자 셀레도니오 데헤수스는 지난 2월 포토 오차드에 있는 교도소 선교협회(PMA) 본부의 돈 소머 소장 앞으로 편지를 보내고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호소했다. 소머 목사는 프랭클린 교도소를 포함한 여러 지역의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있다.
PMA의 주임무는 수감자들에게 성경책을 보급하는 것이다. 또, 이들에게 정기적으로 문제지를 보내고 답안지를 받아 채점한 후 격려문을 함께 보내기도 한다. PMA는 성경공부 코스를 수료한 수감자들의 선처를 교정당국에 건의한다.
소머는 데헤수스의 편지가 자기 눈에 띈 것은‘하나님의 인도’였다고 말했다. PMA 사역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은 수북하게 쌓이는 성경공부 답안지를 채점하고 코멘트를 적어 되돌려 보내는 일에도 바쁠 지경이다. 수감자들의 사적인 편지는 드물뿐더러 데헤수스의 것처럼 스페인어로 쓰인 편지는 쓰레기 통으로 직행하기 십상이다.
인디애나주로 되돌아간 소머 목사는 교도소로 데헤수스를 찾아가 직접 얘기를 듣고 그가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실을 알아냈다. 데헤수스는 소머 목사 등의 구명운동 덕분에 최근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그는 곧 멕시코로 추방될 예정이지만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았다. 유죄판
결을 받았더라면 어림도 없는 일이다.
현재 3천6백여명의 수감자를 성경공부반에 확보하고 있는 PMA는 1955년 텍
사스의 조 메이슨에 의해 설립돼 10년전 번 비갈로가 인수, 포트 오차드로 옮겼다. 소머는 지난 해 비갈로로부터 PMA를 인수, 인디애나주와 포트 오차드를 왕래하며 선교하고 있다.
소머 목사는 앞으로 죄수들의 사사로운 편지를 더욱 주의 깊게 챙기겠다며 “우리의 사역 규모는 작지만 그 영향은 참으로 엄청날 수 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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