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캘리포니아주와 메릴랜드주에서 연이어 한인여성이 판사로 임명돼 한인 여성들의 사법부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워싱턴주에서도 한인 2세 여성이 판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현재 워싱턴주 킹 카운티 디스트릭 법원의 마리앤 지 스피어맨 판사(45·한국명 지명희)로 지난 56년 유학생으로 도미한 지철영(77)·김규수(75) 부부의 1남1녀중 장녀다.
특히 94년12월 워싱턴주 커크랜드 시립판사로 임명된 스피어맨 판사는 미주한인이민 역사상 첫 한인 여성 판사가 된다. 지금까지는 2000년5월 하와이 주지사에 의해 임기 10년의 하와이주 제1지구 서킷 법원 판사(Circuit Court)로 임명된 캐런 안 판사가 미주 최초의 한인 여성 판사로 알려져 왔었다.
이에따라 미국내 한인여성 판사는 캘리포니아주 태미 정 유 판사, 메릴랜드주의 지니 홍 판사등 모두 4명이다.
지난 1월 임기 4년의 판사로 재선돼 2006년12월31일까지 임기가 보장된 스피어맨 판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미주한인이민 100주년을 맞아 한인 여성들이 계속 판사로 임명돼 기쁘다”며 “한국인의 명예와 자부심으로 열심히 일해 주대법원까지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의 어머니와 남동생 데지스 지씨는 모자 의사로 워싱턴주 한인사회에서 잘 알려져있다.
그녀의 남편인 마이클 스피어맨(49) 역시 현직 킹 카운티 판사여서 주류 법조계에서도 드문 판사 부부로 유명하다. 마이클 스피어맨 판사는 오는11월 선거에서 주대법원 판사에 도전한다. 남편과는 워싱턴주 공선 변호인으로 같이 일하면서 알게돼 90년 결혼, 현재 딸 사만타(11)와 아들 마이클(8)을 두고 있다.
그녀는 럿거스 칼리지를 졸업한뒤 워싱턴 주립대학 법대를 졸업하고 85∼92년관선변호사와 92∼94년 개인변호사를 거쳐 판사로 임명됐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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