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상항체육회 김준환 신임 이사장
제12대 상항한인체육회가 출범후 두 달이 넘도록 영입하지 못했던 이사장에 김준환 변호사가 지난 14일 선출됐다.
오랜 산고를 겪은 영입작업 끝에 선출된 김 이사장은 한인사회에는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참신한 인물. 젊은 나이(35세)와 스포츠에 대한 열정, 그리고 법률 전문인으로서의 봉사정신이 체육회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사장직을 수락한 동기에 대해 김 변호사는 "처음에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만류했고 괜한 구설수에 휘말리게 될 것을 염려했다"고 털어놓았다. 우선 "한인사회를 잘 모르는 사람으로서 남의 앞에 나서는 것 자체가 부담되고 변호사로서의 본업에 소홀해질지 우려해주는 사람이 많았다"고.
그러나 "나기봉 회장을 비롯한 체육인들의 순수한 열정과 비전이 체육회에 발을 들여놓기로 마음을 움직였다"고 말했다.
회장에 이어 이사장까지 산호세지역 인물이 선출된 것에 대해 김 변호사는 "정관상 상항체육회의 정식 명칭이 ‘Korean Amateur Sports Asso. of S.F. Bay Area’이고, 관할지역이 베이 전역"이라고 법률적 해석을 내리고 "개인적으로는 내년에 샌프란시스코에 또 다른 사무실을 낼 계획"이라고 거주지역에 따른 시비우려를 불식했다.
김 이사장은 2년의 임기 동안 "비행청소년들을 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정부의 펀드를 확보, 체육회가 동포들의 기부금에 의존하는 행태를 벗어나겠다"면서 "필요하다면 ‘비즈니스 마인드’를 도입해 수익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투명한 예산집행을 통해 단돈 1센트도 헛되이 쓰여지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한 김이사장은 "봉사하는 종의 자세로 체육인들의 필요를 채우는 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이사장은 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거쳐 보스턴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뉴욕과 가주 변호사 자격증을 소유, 99년 산호세에서 이민과 상법 전문 변호사 사무실을 개설했다.
"생활인으로서 운동을 즐긴다"는 김 이사장은 대학시절 태권도를 했고 현재는 매주 2-3회 테니스를 즐기는 스포츠맨. 부인 황민아씨와의 사이에 2남1여를 두고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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