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고객의 신분을 도용해 은행사기를 벌인 혐의(본보 8월7일자 보도)로 기소됐던 락빌자동차 대표백광호(미국명 케네스·36)씨가 유죄를 인정했다.
16일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에서 클로드 힐튼 판사 주재로 열린 공판에서 백씨는 총 6개의기소 내용중 한 개의 항목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백씨는 최고 30년형, 100만달러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게 됐다. 선고 공판은 11월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연방수사국(FBI) 발표에 따르면 백씨는 1997년부터 199 8년까지 아메리칸 대학에서 연수하고 돌아간 언론인 김 모씨의 신분을 가장, 5개 은행에서 약 9만5,000달러를 사기대출 받았다. FBI는 이 과정에서 중고차 판매와 오토바이 서비스를 하는 락빌자동차 대표인 백씨가 당시 자신의 고객이던 김씨의 이름과 소셜시큐리티 번호를 이용해 운전면허증을 만들어 자동차 융자 대출을 받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백씨는 머리 스타일을 다르게 하고 안경을 쓴채 가짜 운전면허증 사진을 만들고 은행에도 엉터리 직장 정보와 수입 내역을 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따르면 백씨는 부정대출받은 융자에 대한 상환금을 처음 몇 달은 갚았으나 곧 중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위조 신분을 통한 대출이었고 회수할 자동차도 없기 때문에 은행이 전액을 손해볼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백씨가 1999년 3월경 부정대출을 받은 은행은 비즈니스 뱅크(1만7,000달러), 커뮤니티 뱅크 오브 노던 버지니아(1만7,500달러), 훠스트 버지니아 뱅크(1만5,556달러), 유나이티드 뱅크(1만6,500달러) 등이었으며 같은 달 내이션스 뱅크(현 뱅크 오브 아메리카) 계좌에 잔고가 없는 두 개의 체크(총 1만5,000달러)를 입금한 뒤 1만2,000달러를 인출하기도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