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 정부에서 저소득층의 어린이들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가족 의료보험 안전 플랜(Family Access to Medical Insurance Security:FAMIS)’이 한인 저소득 가정에도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AMIS는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기에는 너무 소득이 많고 개인 보험을 들기에는 소득 수준이 낮은 ‘근로가정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지난 97년부터 연방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아동건강보험(CHIP)’을 각 주정부가 관리하며 지난해 부터 버지니아 주정부가 명칭을 FAMIS로 변경한 것이다.
이 보험 플랜은 의사 진료, X-레이를 비롯한 각종 검사, 신생아 및 어린이들의 정기 검진, 병원 진료, 응급치료, 치과 및 안과 진료, 예방 접종이 무료로 제공되며 처방약 할인(보통 2-5달러의 개인 부담)혜택도 포함된다.
한인 가정의 FAMIS 신청을 돕고 있는 워싱턴 한인봉사센터의 정영훈 건강 담당 소셜 워커는 "지난해 약 100건의 상담을 받아 그 중 절반인 50가구가 이 건강 플랜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씨는 "전체 한인 가정의 70% 정도가 무보험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하루 10-12시간씩 일하면서도 낮은 소득으로 인해 건강보험은 엄두도 못내는 가정이 많다"면서 "미성년 자녀를 둔 저소득 가정에 적절한 의료 플랜"이라고 소개했다.
FAMIS는 연간가구소득 ▲2만 3,880달러(2인가족 기준) ▲3만40달러(3인가족 기준)▲ 3만6,200달러(4인가족)▲4만2,360달러(5인가족) 미만인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보험으로 한 달에 15달러(1인당)만 내면 된다.
가입자격은 19세 미만의 영주권 취득 5년 이상 또는 시민권을 가진 버지니아 거주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로 지난 6개월간 무보험 상태여야 한다. 이 플랜에는 임신부도 가입, 정기검진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저소득 증명을 위해서는 세금보고서 등의 소득 증명, 페이 첵 스텁(stub), 고용주의 편지 등을 필요로 한다.
한편 정영훈 소셜 워커는 " FAMIS는 매년 갱신(Renew)을 필요로 하는데 미국정부 시스템이나 의료제도 등 정보에 어두운 한인들이 갱신시기를 놓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한 번 갱신 시기를 놓치면 6개월을 기다려 재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문의:(703)354-6345 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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