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으로 골수이식이 필요한 환자와 그 가족에게 희망을 나눠주기 위한 ‘사랑의 골수 나누기 채혈행사’가 15일 훼어팩스 소재 워싱턴한인장로교회에서 개최됐다.
주일예배후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속된 채혈행사에는 총 22명이 동참했다.
이날 행사는 워싱턴 한인장로교회 30-45세 남성신자들의 모임인 디모데 전도회(회장 배성룡)에서 마련한 것으로 채혈은 뉴욕에 본부를 둔 골수등록기관, ‘캐미 리 백혈병 재단’에서 담당했다.
김택용 원로목사는 "골수기증행사 참여는 그리스도의 생명과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는 아름다운 행위"라고 말했다.
배성룡 디모데 전도회장은 "교회가 이웃사랑 실천 및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야 한다는 회원들의 공통된 의견에 따라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교회 신자인 양성실씨(41, 스프링필드 거주)는 팔을 걷고 채혈에 응하면서 "평소에는 겁이 많아 병원에 가는 것도 싫어했는데 오늘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밝게 웃었다.
채혈을 담당한 캐미 리 파운데이션의 양용화 매니징 디렉터는"미주 한인사회에서 골수이식이 필요한 백혈병환자는 약 4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최근 한인들의 의식이 높아지며 골수기증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한인이 부쩍 증가했다"고 전했다.
양씨는 이어 지난 5월부터 8월말까지 워싱턴 지역에서만 약 400명의 동포가 채혈 행사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워싱턴 지역에서는 지난해 한인들의 뜨거운 골수기증 행사로 이어지게 했던 에밀리 김 양(8, 메릴랜드 락빌 거주)이 골수 이식후 노스 캐롤라이나 소재 듀크대 부속병원에서 투병중이며 올해 초 급성 백혈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던 남경필씨(노스캐롤라이나 캐리 시티 거주)도 기적적으로 골수가 매치되는 기증자를 찾아 지난 7월말 골수이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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