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민 100주년 워싱턴 기념사업회(회장 박윤수, 이하 기념사업회)가 워싱턴 지역 한인들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한인 타운인 애난데일에 건립한다.
기념사업회는 16일 저녁 우래옥에서 열린 11차 임원이사회에서 한인상징 조형물을 건립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조형물 건립을 제안한 정세권 수석부회장과 채영창 부회장은 "하와이, 로스앤젤레스, 아리조나, 뉴욕 등에 한인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나 건축물이 이미 들어섰거나 건립될 예정인 만큼 미국의 수도이며 미국내 대도시 중 세 번째로 한인인구가 많은 워싱턴에도 이민 100주년을 맞아 한인 상징 조형물 건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수석부회장과 채 부회장은 "이미 중국계의 경우 워싱턴 D.C. 차이나타운에 대형 상징물을 오래전에 건립했고, 한인보다 이민 역사가 짧은 베트남계도 훨스처치의 에덴 쇼핑센터에 조형물을 세웠다"며 한인 상징물을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념사업회는 구체적인 상징물 건립 방안과 부지 확보 등에 대한 문제는 이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임원이사회에서 박윤수 회장은 "임원 이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동포사회의 관심으로 첫 전국행사인 이민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와 모금 만찬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며 "더 많은 동포들이 기념사업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기념사업회는 동포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워싱턴 D.C. 소재 대한제국의 공사관 건물 매입 사업을 위해 ‘기념사업 기금 모금 10달러 캠페인’을 전개키로했다. 또 한인사회 원로인 최제창 박사는 구 공사관 건물 매입 필요성을 역설하고 모금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임원이사회에서는 내년 5월 9일 한미양국 정상을 초청해 워싱턴 D.C.에서 열릴 이민 100주년 기념 전국만찬 준비위원회와 워싱턴한인사 증보판 편찬 자문위원회, 스미소니언 박물관 포크 훼스티벌 준비위원회 등도 구성했다.
채영창 부회장은 "2004년 발간을 목표로 하는 워싱턴한인사 증보판 발간과 함께 워싱턴 지역 한인 의식과 실태 조사, 워싱턴 지역 한인 유적 지도 등을 자매 사업으로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릴랜드주 하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했으나 아쉽게 낙선한 김진희 변호사는 선거자금 잔여분을 기념사업회 기금으로 전달했다.
이날 임원이사회에는 이도영 전워싱턴한인회장, 조삼래 미주수도권한인노인회장, 김경암 보림사 주지 등이 참석,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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