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이민 1백주년을 몇 개월 앞두고 시카고 한인타운에 한국 유물들을 전시하는 박물관이 개관할 예정이다. 고려 청자를 비롯, 백자, 분청사기, 민화 등 개인 소장유물 80여점이 6개월 단위로 교체 전시할 박물관은 19일 오후 5시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관련 법춘 주지(불심사)는 “일본에서 거주하는 동안 미국을 자주 방문했는데 다니다보니 한국 고대 문화를 한인 및 주류 사회에 알릴 수 있는 박물관이 없다는 것을 알게돼 이를 위해 지난 33년간 한국 고대 유물들을 수집해왔다”고 밝히고 “주변의 지인들의 도움을 통해 19일 개관하게 됐다”며 한인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또 “한인 문화센터가 건립되면 센터내에 유물을 전시할 계획이었으나 센터 건립계획이 본격 궤도에 오르지 못해 불심사에 전시할 구상도 했었다. 그러나 종교 색채를 띈 유물 전시관으로 오인되는 것을 배제하기 위해 별도의 박물관을 고려하게 됐다”고 박물관 개관 배경을 덧붙여 설명했다.
법춘 주지의 호를 따 ‘우니 코리안 아메리칸 문화센터’로 명명될 한국유물 박물관은 전 아리아나 식당이 위치한 건물내 500평방피트의 공간을 활용, 현재 유물들을 전시할 유리관을 아트 김씨가 맡아 작업을 하고 있으며 유물 감정 자문은 고대 유물 수집가인 정영교씨가 담당했다.
우니 코리안 아메리칸 문화센터에는 고려 청자 28점, 백자 3점, 분청사기 5점, 청화백자 2점, 고려토기 9점, 조선시대가구 7점, 민화 25점 등이 6개월 단위로 교체 전시할 예정이며 법춘주지는 유물 관련 설명을 담당할 파트 타임 직원을 한 명 고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니 코리안 아메리칸 문화센터는 금, 토, 일 등 일주일에 세 번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개장될 예정이며 그룹 관람은 요청에 의해 주중에도 허용될 계획이다. 박물관 관련 자세한 사항은 773-334-8590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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