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공격 따른 긴장땐
11·12월 인하가능성 커져
3분기 기업실적 저조 예상
경영위기 항공사 대표들
정부에 추가 지원책 촉구
◇추가 금리인하 없을 듯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는 24일 정례회의를 통해 미 경제의 회복 방안 등을 중점 논의하나 이미 40년래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는 금리를 추가 인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전망은 이라크와의 전쟁이 미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지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올 3·4분기 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도는 3%대에 이를 것이라는 낙관론이 대두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상당수 경제학자들은 FRB가 당장 금리인하 조치를 취하지는 않더라도 11월과 12월 두 차례 회의에서는 추가 인하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나 보복테러, 중동 긴장으로 인한 석유공급 차질 등으로 경제적인 충격이 있을 경우 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이들은 내다봤다.
◇주요기업 3·4분기 경영실적
이번 주 월스트릿 투자가들의 관심은 24일 FRB 정례회의와 주요 기업들의 3·4분기 경영실적 보고서에 쏠리게 된다.
전문가들은 곧 발표될 예정인 소비자신뢰지수와 내구재 주문, 부동산 매매지수 등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FRB의 추가 금리인하 조치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 주요기업의 3·4분기 경영실적도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돼 투자가들의 얼굴이 그다지 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주 월스트릿의 투자동향이 엇갈린 경제지표보다는 연말경기 전망 등에 더욱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업계 정부지원책 촉구
9·11테러 이후 생사의 기로에 놓여있는 주요 항공사 대표들이 연방하원을 통해 정부의 추가지원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델타항공의 레오 멀린과 아메리칸항공의 도날드 카티, 노스웨스트항공의 리처드 앤더슨 등 주요 항공사 최고경영자들은 24일 하원 항공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테러이후 누적된 적자에 시달려온 업계를 위해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항공업계는 테러 이후 1년동안 연방정부로부터 수십 억달러의 지원금을 받았지만 여전히 77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회생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천식 기자> cshah@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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