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가 ‘취업비상’
▶ UC 버클리 한인 학생회, 취업위한 진로포럼 마련
대학가에 때아닌 ‘취업비상’이 걸리면서 졸업시즌을 8개월 이상 앞두고 벌써부터 진로를 모색하는 대학생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UC 버클리의 한인학생회(KASO; 회장 존 박)는 한인학생들을 위한 ‘제3차 진로포럼’(Professional Forum)을 오는 28일(토) 오후 12시 30분부터 4시까지 캠퍼스내 노스게이트홀 105호실에서 갖기로 했다.
매년 졸업시즌을 앞둔 봄학기에 진로포럼을 가졌던 KASO가 서둘러 가을학기에 진로 세미나를 갖는 이유는 악화되는 취업난을 뚫기 위한 고육책. 올 봄 버클리를 나선 졸업생중 대학원 진학 등을 뺀 순수 취업률은 50%에 불과한 것으로 학생회는 추산했다.
올해 버클리를 졸업하고 KPMG 컨설팅사에 들어간 캐시 리(정치·경제 전공)양은 "예년 같으면 수십 개 기업으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고 여러 회사로부터 잡 오퍼를 받았던 졸업생들이 올해는 인터뷰를 실시하는 것조차도 힘들었다"면서 "2-3학년 때부터 확고한 취업목표를 세우고 준비해야 할 것"을 권유했다.
오는 28일 실시하는 진로포럼에서 KASO측은 전문직에 종사하는 젊은 한인 패널리스트 9명을 초청, 한인 재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날 초청되는 패널리스트들은 UCSF와 스탠포드 대학병원의 의사, 변호사, 인텔과 아도비, 시벨, 매크로미디어 등에 근무하는 컴퓨터 엔지니어, KPMG 등에 근무하는 컨설턴트 등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이다.
KASO의 존 박(분자생물학 전공 3학년) 회장은 "포럼에서는 전문직 세계의 경험담과 재학시절 준비해야 할 사항들, 대학원 입학시험 준비방법, 그리고 직업세계의 경력관리 등 다양한 내용을 패널리스트들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ASO의 홍보담당 고민정(3학년)양은 "최근엔 졸업해도 취업이 힘들자 대학원 진학률이 높아져 일부 학과는 경쟁률이 20:1이 넘는다"면서 "이번 진로포럼에서는 취업을 위한 이력서작성은 물론 대학원 지원서 작성요령까지 선배들로부터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대학가는 직장을 잡지 못한 졸업생들은 물론 실직당한 직장인들까지 대거 대학원으로 몰리면서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실직자들이 커뮤니티 칼리지에까지 몰려 올해 가을학기 가주지역 108개 커뮤니티 칼리지에 등록한 할생수가 179만명으로 지난해보다 7% 이상 늘어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는 28일 버클리에서 열리는 한인 대학생을 위한 진로포럼의 참가문의는 전화 510-579-4870(존 박), 510-393-2619(고민정).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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