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미국인들이 미국산 약품을 자국이 아닌 캐나다에서 대거 사들이면서 미 제약업체들의 수익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미국인들이 주거지역내 약국 대신 인터넷, 전화, 캐나다 방문 등을 통해 캐나다에서 약을 구입하고 있는 것은 약값이 미국에 비해 훨씬 싸고, 제도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캐나다는 의약품 가격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연방식품의약국(FDA) 조사에 따르면 올해 캐나다를 비롯한 외국의 약방을 통해 처방약이 미국내로 유입되는 사례는 200만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의 약 100만건에 비해 2배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미국인 고객에 대한 캐나다 처방약 온라인판매서비스를 하는 캐나다메드 닷 컴(CANADAMEDS.COM)의 경우 지난 12개월간 1,640만달러어치의 처방약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 회사가 그 전 1년간 팔았던 양의 5배나 되는 것이다.
캐나다메드 닷 컴은 한 주에 약 4천건의 처방전을 처리하고 있다. 1년전의 처리건수는 1천500건.
크로스보더파마시 닷 컴 같은 의약품판매서비스회사의 경우도 미국으로부터의 처방전 처리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산업분석가들은 이같은 경향으로 미국의 제약회사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제약회사들은 미국내 약국을 통해 의약품을 팔 경우 판매마진이 높은데 비해 캐나다 등을 통해 팔 때는 마진이 그만큼 적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현재 미국민 중 110만명이 의약품을 미국이 아닌 캐나다에서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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