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연말이 되면 강도와 절도 등 강력범죄가 기승을 부리게 된다. 연말을 맞아 범죄자들이 돈을 더 필요로 하게 되고 연말 샤핑 등을 위해 돈을 소지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범죄 피해가 많은 것은 연말 분위기 탓 때문이기도 하다. 사람들의 마음이 들떠서 범죄에 대한 방비가 허술해지기 쉬운데 범죄는 이 틈을 노리는 것이다.
금년 연말에는 이런 범죄사건 보다도 더 큰 치안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테러의 위험이 바로 그것이다.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으로 아프간 정부를 전복시켰으나 알카에다 테러조직을 완전히 소탕하지 못했고 9.11 테러 주범인 빈 라덴이 아직 살아서 추가 테러 신호를 보내고 있다.
9.11테러 이후 미국에서는 여러 차례 추가 테러에 대한 경고가 나왔으나 다행히 국내에서는 테러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국외에서 알카에다 조직이 가담한 테러가 몇 차례 발생했었다.
이런 가운데 앨라바마 출신 연방상원의원인 공화당의 리처드 셸비 의원이 지난 주말 미국내에서 대규모 추가 테러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8년간 상원 정보위원을 역임한 정보통 의원인데 그동안 미국 밖에서 몇 차례 테러를 통해 조직을 정비한 알카에다 조직이 미국내에서 대규모 테러를 감행할 것이며 최근 빈 라덴의 비디오 메시지가 이 테러를 암시한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이번에 미국내 테러가 발생할 경우 지난번 9.11테러에 못지 않은 규모가 될 것이라고 하니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테러가 발생한다면 연말이 위험한 시기이다. 지금 유엔은 이라크에 대한 무기 사찰을 시작했고 미국은 사찰 실패에 대비한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로 이 시점이 사람들의 마음이 들뜨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연말시즌이며 기독교의 성일인 크리스마스 절기라는 점도 테러범들에게 표적이 될 수 있는 시기이다.
이 때 테러가 발생한다면 다른 어느 때 보다도 사람들의 마음에 더 큰 충격과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그러므로 이번 연말에는 테러 경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정부와 치안당국은 테러를 방지하고 테러범을 색출하기 위한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한인들은 만약의 사태에도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연말기간, 특히 크리스마스와 뉴이어 이브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고 연말 샤핑도 크리스마스가 임박하기 전에 미리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유비무환이라고 했다. 연말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