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의 3/4이 고등학교 졸업 전에 이미 알콜 섭취, 마약복용 및 성 관계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조사에서 드러났다.
청소년 선도기관인 SADD(Students Against Destructive Decision/Student Against Driving Drunk)와 리버티 뮤추얼 그룹이 공동 실시한 `틴 투데이 2002(Teen Today 2002)’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의 탈선행위 중 6~7학년 때는 알콜 섭취율이, 8~9학년 때는 마약 복용율이, 10~11학년 때에는 성 관계 비율이 가장 많은 증가를 기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오늘날의 청소년들이 알콜, 마약, 성에 너무 쉽게 노출돼 있는 것이 학부모들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점이라며 청소년 탈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탈선행위의 동기나 원인을 부모들이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청소년의 탈선은 정신적으로 우울증, 불안감, 스트레스, 무료함, 호기심 및 스스로 이미 성인이라는 착각, 분노 등이 작용하며 외부적으로는 또래친구들로부터 받는 무언의 압력, 금지된 행동에 대한 반항과 도전, 학업 스트레스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10대 초반일수록 외부적 압력이나 영향에 의해, 10대 후반의 청소년들은 외적 요인보다는 내적 요인이 탈선 행위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또한 학부모, 친구, 형제자매, 성직자 등 주변 인물들이 청소년의 행동방향을 제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대상인 동시에 탈선으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부정적인 영향도 미치는 인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청소년의 탈선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부모 및 가족간의 대화이며 부모와 규칙적인 대화를 하는 청소년일수록 부모의 기대에 맞는 행동을 하려고 노력할 뿐 아니라 탈선행위를 자제하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높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부모들은 청소년기 알콜 섭취, 마약복용, 성 관계 등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떠한 악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대화를 통해 자녀에게 지속적으로 교육시켜야 하며 부모들은 청소년기에 경험하는 여러 과도기적인 문제를 미리 숙지, 자녀의 연령에 맞는 대처 방법을 적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족간의 대화 증진요령에 대한 무료 책자나 비디오는 (800)4-LIBERTY 또는 (877)SADDING로 문의하거나 웹사이트(www.saddonline.com)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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