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은 금요일’ 매출 12.3% 증가...소매경기 청신호
불안정한 증시와 불경기, 테러와 전쟁의 공포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보다 연말 할러데이 샤핑 시즌이 순조로운 출발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연말 샤핑 시즌을 알리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대형 소매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3%가 증가했고 백화점과 할인 매장마다 샤핑객들로 북새통을 이뤄 연말 소매경기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 경우 이날 하루 매출액으로는 사상 최고인 14억3,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무려 14.4%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으며 `크레이트 & 배럴’사도 지난 주 지난해보다 20%의 매출증가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애프터 땡스기빙 세일 주말인 지난달 29일부터 이 달 1일 사이 맨하탄의 헤랄드 스퀘어 메이시 백화점과 퀸즈센터 몰, 칼리지 포인트 몰, 브루클린 풀톤 몰 등에는 수백 명의 샤핑객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을 연출했고 샤핑객들로 들어찬 매장마다 발 디딜 틈조차 없이 북적거렸다.
블랙 프라이데이 호황은 온라인 샤핑 업체에도 예외일 수 없었다. 비즈레잇 닷컴에 따르면 2,000여개의 온라인 샤핑업체들은 이 기간 2억3,42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보다 60% 가까운 증가를 기록했고 컴스코어 네트웍스사 조사에서도 40%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전국소매연합(NRF)은 연말 샤핑 시즌의 출발 청신호에도 불구하고 올 연말 소매 경기는 약 4%의 증가를 기록하는데 그쳐 지난 1997년래 최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NRF는 샤핑객들이 구입하는 물건이 할인품목에 국한되는 경향이 있고 연말 샤핑 시즌 중 소매판매는 연간 규모의 10%를 차지, 미 국민의 전반적인 소비 증가세를 반영할 수 없으며 특히 올해는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연말까지의 샤핑일이 예년보다 6일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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