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차량에 의한 의정부 두 여중생의 사망사건 이후 지금 한국에서 반미여론이 날로 드세지고 있는 가운데 드디어 반미 투쟁단까지 결성되어 미국까지 와서 뉴욕과 워싱턴에서 ‘미군철수’ 피켓까지 들고 항의하기에 이르렀다.
왜 이런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나. 한국은 미국의 2차 대전 승리로 독립을 할 수 있었고 북한의 불법 무력 남침 시 유엔군과 더불어 와서 우리를 지켜주었다. 또한 지금까지 전방에 미군이 배치되어 북한의 무력 도발을 막아 지금 이만치 한국은 경제적 기적을 이루고 살게 되었다.
그럼에도 반미시위가 불타고 있는 것은 미국의 오만 때문이다. 미국의 유일 초강대국 패권자로서의 오만이 지금 한국뿐만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반미주의가 팽배해가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동의 이슬람 국가들은 물론 전통적으로 미국의 우방이었던 유럽도 점점 미국의 독선에 비판과 혐오를 노골적으로 들어내고 있다.
비록 약한 나라라도 자존심은 있는 법이다. 미국은 이것을 알고 SOFA를 강자로서 겸손한 입장에서 운용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결국은 미국이 주둔지 국민으로부터 이해와 협조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한국도 간과해서는 안될 점은 아직도 미군주둔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만일 이번 반미시위가 미군철수에 까지 이른다면 누가 가장 좋아하겠는가? 지금 북한이 남한의 반미감정을 주시하고 있고 방미 투쟁단의 미군철수 주장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지금은 결단코 미군이 철수할 때가 아니다. 반미시위는 SOFA 개정으로 그쳐야 할 것이다.
라파엘 김/ 어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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