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일대 경쟁적 24시간 영업체제 도입 새벽 고객몰이
"새벽 손님을 잡아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플러싱 일대 한인식당들이 앞다퉈 아예 폐점시간을 없애고 경쟁적으로 24시간 영업체제를 도입, 새벽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며 불경기에 대처하고 있다.
이는 불황 여파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데다 플러싱 지역에 요식업소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면서 과당 경쟁이 발생, 매출이 급격히 부진해지자 식당들마다 경쟁적으로 틈새 시장을 찾고 있기 때문.
한인사회에 갈수록 야간 경제 활동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지난 20년간 하루 15시간 영업을 고수해왔던 ‘장터 숯불갈비’는 지난달부터 폐점 시간을 없애고 하루 24시간 운영 체제에 돌입했다.
이 업소는 영업 시간대를 늘리며 ‘해피 아워’ 제도도 실시, 오후11시∼오전11시까지 방문하는 새벽 손님들에게는 소주와 양주에 대해 ‘바이 원 겟 원 프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태능 갈비’도 리틀넥에 2호점을 내며 지난달 말부터 24시간 운영체제로 전환했으며 지난 10월 간판을 ‘소공동 아메리카’에서 ‘산 식당’으로 간판을 바꿔 단 이달 20일 경부터 폐점 시간을 없앨 계획이다.
산 식당의 김재일 사장은 "불경기 극복 차원 말고도 단골 손님 확보를 위해 24시간 운영을 할 계획"이라며 "요즘에는 야간 활동인구들이 많아 수익성 면에서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식당들의 24시간 오픈 바람은 기존의 ‘금강산’, ‘청기와’, ‘산수갑산’ 등 외에도 최근 개업하는 식당들에게도 반영되고 있다. 일식 전문식당인 ‘아카몽’을 비롯 ‘청해진’0 등도 24시간 운영 체제를 도입, 새벽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한인 요식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경기와 과당경쟁이 심해지면서 24시간 운영, 새벽 틈새시장을 개척하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이같은 24시간 영업 역시 과열 소지가 있어 또 다른 틈새 시장의 개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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