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특수를 노린 한인 업체들의 ‘경품 잔치’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장기 불황으로 한인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업소들이 연말을 맞아 순금과 항공권, 고급 자동차까지 동원한 고가 경품 이벤트를 속속 마련하고 있다.
얇아진 고객들의 지갑을 고려, 선물 보따리를 이용한 불황마케팅 전략 중의 하나라는 게 업체 관계자들의 설명.
맨하탄 소재 한식 전문레스토랑 ‘코리아 팔래스’는 지난달부터 연말 단골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황금 송아지를 내걸었다. 이 업소는 회원 마일리지 카드제도를 도입하면서 이용 누적 마일이 1만3,000포인트가 쌓일 경우 2냥짜리 황금 송아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 1만 포인트 누적시, 서울 왕복항공권 또는 컴퓨터, 5,000포인트 누적시 올란도 여행권을 증정하며 오는 12월31일까지 회원에 가입하는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순금 핸드폰 줄, 무료 식사권, 와인 등도 무료로 나눠준다.
SK 텔링크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경품 사은행사를 통해 대상 고객 1명에게 5,000달러 현금 선물할 예정이다.
현금 경품은 이동통신업계에선 처음. 이외에도 노트북 컴퓨터, 컴퓨터 LCD모니터, 오디오를 제공한다.
한양 마트도 12월 한달간 실시되는 특별 고국통신판매 기간 동안 경품 추첨행사를 갖고 김치 냉장고와 압력 밥솥, 토스터 등을 선물하며 모든 이용 고객들에게는 추첨과 관계없이 쌀 1포씩을 나눠주고 있다.
최근엔 수만 달러대의 고급 자동차까지 자주 경품 목록에 등장하고 있다.
지난 9월 서울플라자가 창립 2주년 기념해 경품으로 내놓은 벤츠 승용차에 이어 한아름 마트도 지난 달 패어팩스 매장을 오픈 하면서 벤츠 MS320와 기아 세도나를 내걸고 내년 2월까지 경품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밖에도 HDTV, 유럽여행 왕복 항공권, 컴퓨터, VTR, DVD 등 총 1,000명 고객에게 푸짐한 경품이 증정된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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